교회 친교실로 가는 길 옆에 때를 따라서 여러 종류의 꽃들이 흐드려지게 피어 꽃밭의
물결을 이루며. 푸른 잎으로 무장한 식물들이 용감하게 서 있고, 힘들게 꽃을 피워내는 선인장들이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고 있습니다. 하나, 둘씩 화분들이 모여지고
그 곳에 뿌리가 심겨져서 볼품 없던 땅이 아름다운 정원으로
변화된 것입니다.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물을 주고, 잡초를 뽑고,
사랑을 준 손길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한편 우리 마음의 정원은 어떠합니까?
우리 마음의 정원에 아름다운 꽃과 싱그러운 식물들이
자라기 위해서는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고 때를 따라서 잡초를 뽑아내야 하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수고의 손길, 사랑과 관심의 손길이 없다면
우리 마음의 정원은 순식간에 온갖 잡초로 덮어지게 되고
곧 황무지가 되어 볼품없는 땅이 되고 말 것입니다.
힘들지만, 수고스럽지만, 말씀을 통하여 우리 마음의 정원을
들여다보고, 잡초를 뽑고, 새로운 씨를 뿌려서
온갖 종류의 꽃들과 함께 아름다운 향기가 사방에 풍겨나는
그런 마음의 정원을 그려봅니다.
이 마음의 정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며
행복해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그런 광경을 상상해 봅니다.